커리어

💪🏻선형 커리어가 아니어도 괜찮은 이유, 경험이 쌓여 만든 나만의 무기

pmjigu 2025. 4. 21. 09:00

“전문성 없다”던 그들에게 - 
선형 커리어가 아니어도 괜찮은 이유, 기획자에게 진짜 힘이 된 건 다양성이었다

🔎 기획자의 전문성이란 뭘까?

 

예전에는 이 질문이 참 혼란스러웠다.

중학교 때는 미술을 했으며, 대학교에선 경영학을 전공했고, 창업을 했으며, 첫 직장은 마케터였다.
그다음엔 개발자 겸 기획자로 일했고, 지금은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.

이 얘기를 하면 돌아오는 반응은 꽤 비슷하다.

“직무 전환을 많이 하셨네요?”
“기획만 오래 하신 분들에 비해 전문성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요?”

한 번은 면접 자리에서 이런 말도 들었다.
“커리어가 다소 흐트러져 보인다”는 이야기에 괜히 마음이 쓰였고,
당시엔 나도 “내가 잘 가고 있는 걸까?”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들기도 했다.

하지만 돌이켜보면, 나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해냈다.
결과로 증명했고, 문제를 풀어냈고, 남들이 머뭇거릴 때 먼저 부딪혔다.
그게 마케팅이든, 창업이든, 개발이든, 기획이든 상관없이.

 


 

✍️ 마케터 → 개발자 → 기획자, 그리고 쌓여가는 역량

 

💡 경영학과 시절에는, 창업을 했다.
당시 국내에 패브릭 포스터라는 아이템을 다루는 업체는 3곳도 채 되지 않았다.
해외 시장을 분석해 아이템으로 선정했고, 광고비가 없어 오늘의 집에 직접 입점하지는 못했지만
‘집들이’ 콘텐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유저를 선별해 제품을 협찬하고
콘텐츠 안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설계했다.
그 절박함이 우리 사이트 유입과 매출로 이어졌다.
이는 비옥 등 오프라인 입점이나 타 플랫폼의 입점 제안으로도 이어졌다.

💡 마케터로 일할 땐,
네이버 카페 커뮤니티 유입을 위해 체험단을 운영하고,
2달 만에 카페 등급을 세 단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.
인플루언서와 처음 해보는 공구 딜을 만들어내서 한번에 5억 매출을 찍어보기도 하고,
B2B 고객 유입을 위해 고객 맞춤형 상품 기획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새롭게 만들기도 했다.

💡 개발자가 되었을 땐,
샌프란시스코에서 백지 상태로 앱을 기획하고 개발했다.
현지 테스트와 런칭, 그리고 유지보수까지 시니어 없이 전 과정을 스스로 해냈다.
수많은 문제에 부딪혔지만, 타임라인을 맞추기 위해 결국 방법을 찾아냈다.

💡 그리고 지금은,
콘서트 현장에서 위치 기반으로 포토카드를 지급하는 신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.
유저 플로우부터 화면 설계, PM 일정 관리까지 직접 리딩하며
UX 흐름을 실제로 구현하는 일을 하고 있다.

 


 

🎯 하나의 해답이 아닌, 다양한 접근의 힘

 

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
한 가지 방식에 갇히지 않고 접근하고 해결 할 수 있었던 건,
이런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지게 된 건,

내가 다양한 길을 거쳐왔기 때문이다.

그리고 그건 지금의 나에게 엄청난 무기가 되고 있다.

어떤 사람은 커리어가 하나의 선처럼 이어져야 안정감이 있다고 말한다.
하지만 나는 점과 점이 연결되어 만들어진 지금의 나를 더 믿는다.

🎨 미술을 하며 길러진 시각적 감각은 UI를 설계할 때도 도움이 되고,
💡 창업을 하며 배운 모든 직접 뛰고 매출을 만들어낸 경험은 어떤 문제든 돌파구를 찾게 해줬다.
📊 마케팅에서 쌓은 데이터 감각과 콘텐츠 전략은 설득력 있는 기획서 작성에 쓰인다.
👩‍💻 개발자로서 쌓은 기술적 이해는 현실적인 설계와 개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만든다.

이제는 안다.
직무를 전환했다고 해서 이전 경험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걸.
그건 모두 나에게 축적되어 연결되어 있다.

 


 

🌱 결국, 내가 쌓아온 건 ‘문제 해결력’이었다

예전에 어디선가 들었던 말이 있다.
이 말이 나에게는 큰 울림을 준다.

“헤맨 만큼, 내 땅이다.”

그 말이 딱 지금 내 커리어를 설명해주는 문장 같다.
내가 걸어온 길이 ‘헤맸다’는 뜻이 아니라,
그 다양한 경험들이 넓고 풍부한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뜻으로.

그래서 누군가 “서비스 기획 전문가세요?”라고 물으면
딱히 “네!”라고 대답하진 않는다.

“저는 그냥 해내는 사람입니다 :)”라고 말하고 싶다.
조금 웃기지만, 요즘은 이 말이 제일 나를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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